홈페이지를 만들고 나면 대부분 마지막에 미루는 일이 있습니다. 회사 정보를 어디에 어떻게 적을 것인가입니다. 디자인에 방해된다고 빼기도 하고, 전화번호만 넣고 끝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항목은 법으로 정해진 부분이 있고, 검색·AI 노출에도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실무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사업자등록번호는 꼭 써야 하나요?
홈페이지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면 표시 의무가 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은 통신판매업자에게 상호·대표자·주소·전화번호·이메일·사업자등록번호·통신판매업 신고번호를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곳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회사 소개만 하는 홈페이지라면 통신판매업 신고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사업자 정보를 적는 편이 낫습니다.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적용 여부는 사업 형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애매하면 관할 구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어디에 써야 하나요?
모든 페이지 하단(푸터)이 기본입니다. 소개 페이지에만 넣어두면 방문자가 그 페이지에 들어가지 않는 한 볼 수 없습니다.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은 대부분 소개 페이지가 아니라 특정 글이나 제품 페이지로 바로 들어옵니다.
푸터에 넣으면 어느 페이지로 들어오든 회사 정보가 따라옵니다. 손이 한 번 더 가는 것도 아니고, 보통 템플릿 한 곳만 고치면 끝납니다.
무엇까지 같이 써야 하나요?
| 항목판매 있음회사 소개만 | ||
| 상호 | 필수 | 권장 |
| 대표자 성명 | 필수 | 권장 |
| 사업장 주소 | 필수 | 권장 |
| 전화번호 | 필수 | 권장 |
| 이메일 | 필수 | 권장 |
| 사업자등록번호 | 필수 | 권장 |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필수 | 해당 없음 |
| 개인정보처리방침 | 필수 | 필수 |
문의 폼이나 뉴스레터로 개인정보를 받는다면 개인정보처리방침은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판매를 안 해도 써야 하나요?
의무는 아닐 수 있지만 쓰는 쪽을 권합니다. 표시 의무와 별개로, 회사 정보가 없는 홈페이지는 처음 방문한 사람 입장에서 판단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도메인이 다른 경우에 문제가 커집니다. 검색으로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은 이곳이 실제 회사가 운영하는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때 사업자등록번호 한 줄이 판단을 바꿉니다.
검색과는 무슨 상관인가요?
검색엔진과 AI는 "이 사이트를 누가 운영하는가"를 신뢰 판단에 씁니다. 회사 정보가 없으면 그 판단에 쓸 재료가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업체입니다"라는 문장은 신뢰 신호가 아닙니다. 누구나 쓸 수 있으니까요. 반면 사업자등록번호는 국세청에서 조회됩니다. 검증 가능한 정보만 신뢰 신호로 작동합니다.
구조화 데이터(기계가 읽는 회사 정보)까지 함께 넣으면 더 확실해집니다. 사람 눈에는 안 보이지만, 검색엔진과 AI는 이 정보를 먼저 읽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확인할 것기준 | |
| 어디에 있나 | 소개 페이지가 아니라 모든 페이지 푸터 |
| 무엇이 있나 | 상호·대표자·주소·전화·이메일·사업자등록번호 |
| 판매를 하나 | 한다면 통신판매업 신고번호까지 |
| 기계도 읽나 | 구조화 데이터로 같은 정보를 한 번 더 |
디자인을 해치는 항목이 아니라 홈페이지가 실제 회사의 것임을 증명하는 항목으로 보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